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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콥(B Corp) 인증 이란, ESG 착한기업 마케팅

by 산토끼깡총 2022. 5. 12.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ESG (친황경, 사회적책임, 투명경영) 경영 방침을 공표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착한기업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 중에서 비콥 B Corp 인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비콥 B Corp 인증 이란

ESG 경영 ,즉 환경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착한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 글로벌 대기업들의 마케팅 트렌드입니다. 기업이 그동안 수십 수백년에 걸쳐서 수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성장해 오면서, 환경오염이나 사회적 책임감등은 외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의 의식이 점점 높아지면서, 파타고니아, 더바디샵, 유니레버 등의 다국적 회사들이 사회환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콥인증마크
비콥인증 마크

ESG 경영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B Corp 인증 입니다. 비콥 인증 이란, 2006년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 창업자 3명이 비영리기관 비랩 (B-Lab)에서 만든 인증입니다. 비콥의 B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benefit(혜택)입니다. 기업의 profit (수익)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환경에 benefit(혜택)을 주려고 하는 가를 보는 것입니다. 비콥 인증을 받은 회사는 적어도 수익에만 치중하지 않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콥 인증 받은 회사들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비콥 인증을 받았습니다. 제일 유명한 비콥인증 기업은 파타고니아(patagonia)와 올버즈(Allbirds) 입니다. 둘다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브랜드 입니다. 특히, 파타고니아는 '우리 제품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고 마케팅을 하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덕분에, 돈주고도 사기 힘든 브랜드가 되었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종사자 사이에서는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 환경적 가치를 아는 '힙한 소비자'라는 트렌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아주 잘 계획된 마케팅 전략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파타고니아는 직원들의 대다수가 서퍼나 클라이머로 바다나 산을 다니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었다고 합니다. 초기부터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죠. 거기다 직원들이 자사제품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때문에 아프게 되자, 이를 계기로 유기농 면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업 초기부터 환경에 대한 철학이 남달랐던 브랜드 입니다. 

 

올버즈(Allbirds)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친환경 신발 스타트업 회사 입니다. 이 회사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구글창업자 래리 페이지, 그리고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이 브랜드를 아주 좋아한다고 해서 유명해 졌습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직접 투자까지 한 브랜드입니다. 뉴질랜드의 전 축구선수가 고향의 양들을 보고 천연 양모로 신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바로 이 올버즈 신발을 만드는 회사가 한국 부산에 있는 노바 인터내셔널 이라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이태리 업체에 의뢰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부산의 신발 업체와 독점 생산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올버즈는 양모와 사탕수수 그리고 재활용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신발이라고 하니, 누가봐도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맞긴하네요. 

 

 

아쉽게도 한국 회사에서는 아직 비콥인증을 받은 회사를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그나마 스타벅스나 CJ 등의 회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긴 합니다. 앞으로는 한국의 스타트업 회사들도 비콥인증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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