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언어 프로그래밍 이론_의사소통과 마케팅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Neuro-Linguistic Programming, NLP)는 비교적 최근 대두된 심리 이론인데, 사실 이론이라기보다는, 의사소통방법과 뇌의 반응 그리고 그 결괏값으로 나오는 행동을 설명하면서, 효과적 두뇌 사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 마케팅 방법론이라고 봐야 합니다. 

 

 

 

1.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시작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Richard Bandler와 John Grinder 가 의사소통, 개인 개발 및 심리치료를 위해 개발한 방법입니다. 이 개발자들은 신경과 언어 그리고 행동 패턴(프로그래밍) 사이에 일종의 연관성이 있으며, 이것을 이해하면 삶의 특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례로 최근 유튜브나 많은 자기 계발서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접하고 있는 이미지 심상화 등의 방법으로 뇌의 뉴런을 자극하는 방법 또한 결국엔 이 NLP의 한 기법 중 하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수십 년 전에 더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해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것이 대유행을 했는데, 이도 NLP의 한 예라 볼 수 있습니다. 

 

2.  NLP에 대한 의심 

NLP 옹호자 들은 이 방법이 우울증, 틱장애, 포비아 같은 심리적인 문제부터, 심지어 알레르기 감기 같은 신체적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종종 사이비 과학이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요. 이는 NLP 연구결과를 면밀히 살펴보면 방법론적 결함이 꽤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은 단순히 이론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에 있어서 많은 사람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3. NLP 적용 개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살고 있더라도 모든 사람은 주관적으로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즉, 같은 정보와 경험이라도 사람마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뇌에 입력(input)되는 자료(data)의 종류에는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 등의 1차원적인 감각들이 있고, 논리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언어적 입력' 이 있습니다. 사람의 의식 또한 의식과 무의식 두 가지로 나눠진다고 보고 각각의 의식을 적절한 입력자료로 자극시켜서, 결과적으로 의도된 행동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 내가 나의 삶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특정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바꾸기 위해선 나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뇌구조 뇌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의 뇌가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시청각 자극을 주거나 언어적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글로 매일 적거나 말로 소리 내어 말하는 것, 혹은 비전보드를 만들어 매일 보는 것 등이 바로 이러한 뇌를 향한 입력자료의 예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바로 그것이죠. 

 

4. NLP에 대한 비판

사실 많은 사람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증거 제시에도 불구하고 과학계에서는 NLP를 정상적인 과학 분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이론이 단순히 개인의 일화나 증언에 기반하고 있고, '신경 언어학' 이라든지 '프로그래밍' 같은 전문용어를 사용할 뿐 그 자체가 신경학 혹은 언어학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NLP가 진실인지 아닌지 많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코칭, 팀워크, 조직관리, 협상, 영업,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인간의 의식을 강화하고 원하는 행동변화를 끌어내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기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추종하고 따르고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