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학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내용이 바로 ‘고객은 당신의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이다. 분명 내 제품과 서비스를 사기 위해 왔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 구매자에게 당신이 파는 제품은 그저 수단일 뿐 목적은 그것을 구매함으로써 발생하는 가치이다. 물건이 아닌 가치를 팔아야 한다.
제품이 아닌 가치를 팔아라
자 다음 두 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1. 당신이 팔고 있는 물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나요?
→ 대부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잘 알죠'이다
2. 그럼 그 특정 고객이
왜 당신 물건을 사야 하죠? 에 대한
대답은 선뜻하지 못한다.
→ 사람마다 다르겠죠
→ 뭐 있으면 없는 거보다 좋으니까요
이 정도 대답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실 위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얼마나 일장연설로
전문가처럼 제품 설명
하느냐는 정말 1도 중요하지 않다.
사실 사람들은
당신이 파는 물건을
원하지 않는다.
중요하니깐 한번 더 말하겠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객은
특정 문제나 욕구가 있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산다
예를 들어,
아이가 집에 와서
아빠 우리 집 차는 왜
벤츠가 아니야?
친구들이 놀려
라고 하면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서
특정 상품 (여기서는 벤츠)을
사는 것이다.
아이가 저 때
벤츠가 아니라 다른 차를
말했다면
그 구매품은 다른 브랜드가
될 수도 있다.
즉, '물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물건이 주는 '가치'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물론 소비자가 저러한 백그라운드를
내 매장에 와서
다 오픈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얘기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모든 피상적인 이유 아래에
감춰진 사적인 이유,
즉,
자녀 친구들이 놀려서,
어렸을 때 내 꿈의 차라서,
이런 개인의 신경을 건드리는
그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이러한 포인트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질문'을 해야 한다.
자, 벤츠를 사러 손님이 왔다고
가정해 보자
안녕하세요,
어떤 차 보여드릴까요?
- 아, 네 그냥 좀 둘러보려고요
(이런 대답이 100%)
네 편하게 둘러보세요 (X)
아, 네 그럼 이쪽부터 한번
둘러보시겠어요?
업무용으로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개인적으로
가족이랑 쓰시는 건가요? (O)
아, 맞아요
가족이 있으면 아무래도
편하게 혼자 타던 차랑은
좀 다른 게 필요하죠
가족이 몇 명 정도 되시나요?
딱 좋네요, 4명
여기 뒷좌석 한번 보시면
에어백이 앞뒤 양옆으로
총 6개가 들어가 있는데
같은 동급 타브랜드보다
월등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죠...
이렇게 계속 '가족'이라는
포인트에 맞춰서
얘기를 해나가야 한다
왜냐면 이 차를 보면서
차보다도 가족, 그중에서도
밖에 나가서 자존심 상하고 온
우리 애가 생각날 테니까.
물건(차)을 사러 온 게 아니다
내가 돈 버는 이유,
우리 가족, 우리 애한테
'행복'을 주고 싶어서 온 거다
그게 벤츠가 이 사람에게 주는
'가치'이다.
그 가치를 팔아라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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